외교부는 12.10.(화)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분쟁 상황에서 여성을 보호하고 분쟁해결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여성‧평화‧안보(WPS: Women, Peace and Security) 의제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입니다.
※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Action with Women and Peace Initiative)
- 연례 국제회의(2019.7월, 2020.11월, 2021.11월, 2022.12, 2013.11월 등 5차례 개최),국제기구 협력사업(분쟁지역 성폭력 예방‧대응 및 여성의 평화활동 참여 증진)으로 구성
올해 회의는 “안보리 결의 1325호 25주년을 앞두고 – 유엔 임무단 및 국가간 교훈 공유”를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내년은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관한 첫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인 1325호 결의가 채택된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및 학계 인사들은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진전사항과 남은 과제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많은 분쟁을 겪고 있는 올해, 국제 분쟁, 인권 옹호와 인도적 지원의 현장에서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강 차관은 더 많은 여성들이 국제 분쟁 협상가 및 중재자, 평화유지군, 평화구축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회의장은 물론이고 분쟁의 현장에서 여성 평화활동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임무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줄리 비숍(Julie Bishop)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특사(前 호주 외교장관), 시마 사미(Sima Sami) 유엔 여성기구 총재, 잉그리드 예르드(Ingrid Gjerde) 노르웨이군 국방참모장은 기조연설에서 내년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5주년을 맞아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이행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한층 더 결집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트뭉흐 바트체첵(Batmunkh Battsetseg) 몽골 외교부 장관, 재클린 오닐(Jacqueline O’Neill) 캐나다 여성‧평화‧안보 대사, 올로프 스쿡(Olof Skoog) 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 볼커 튀르크(Volker Türk) 유엔 인권최고대표, 장-피에르 라크루아(Jean-Pierre Lacroix)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 등 주요국 및 국제기구 인사들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왔습니다.
개회식 이후에는 4개 세션별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엔 평화유지 임무단 출신 연사들이 평화 유지의 현장에서 여성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학계 및 시민사회 연사들이 아시아 국가에서 여성‧평화‧안보 의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향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얀마 여성들의 평화구축 노력을 국제사회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한 특별 세션도 열렸습니다. 마지막 세션에는 청년들이 연사로 나서,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동 의제에 대한 미래 세대의 인식을 높이고 이와 동시에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청년들의 논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청년 연사들은 전통적인 안보 이슈뿐 아니라,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신흥 안보 이슈 논의에서도 여성들의 참여와 기여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세션별 주제: 제1세션: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여성‧평화‧안보(WPS) 이행 – 유엔 임무단의 경험 제2세션: WPS 국가행동계획 수립과 이행 – 아시아 국가의 경험 특별세션: 아시아 사례 연구 – 미얀마 여성의 평화구축 노력 청년세션: WPS 의제의 다음 25년을 향해 – 청년의 시각
이번 회의는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내년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5주년을 맞아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끝.